건강

기능성 위장 장애-원인, 증상,진단, 치료

세모의 꿈 2025. 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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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위장장애: 위는 멀쩡한데 계속 더부룩한 이유

기능성 위장장애(Functional Dyspepsia)는 내시경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상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포만감 등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위염이나 위궤양과는 달리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기 때문에, ‘신경성 위장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예민함의 문제로 보기엔 증상의 강도나 지속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

 

원인

기능성 위장장애는 정확한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위장운동 이상: 위가 음식물을 천천히 비우거나 과도하게 수축할 경우 불편감 유발
  • 위산과민반응: 위산에 대한 점막의 민감도가 높아 통증이 발생
  •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불균형: 위장의 운동 및 분비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 이상
  • 장내 세균총 불균형: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장내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음

 

 

주요 증상

  • 식사 직후 배가 빨리 부르고 더부룩한 느낌
  • 식사를 하지 않아도 위장이 불편하거나 아픈 느낌
  • 속 쓰림, 트림, 메스꺼움
  • 명확한 원인 없이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 장시간 지속되는 소화불량

기능성 위장장애는 특정 식사나 상황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체중 감소나 일상생활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진단

기능성 위장장애는 배제 진단에 해당한다. 즉, 다른 구조적인 원인(예: 위염, 궤양, 암 등)을 모두 배제한 후에 진단이 내려진다.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위내시경 검사: 궤양, 염증, 종양 등 배제
  • 복부 초음파: 간, 췌장, 담낭의 이상 여부 확인
  • 헬리코박터균 검사: 필요 시 제균 치료 병행
  •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 기준(로마 IV 기준) 적용

 

 

치료

기능성 위장장애의 치료는 증상 조절과 원인 요인의 관리가 중심이다. 일반적인 약물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 위장운동 촉진제: 위 배출을 도와 복부 팽만 완화
  • 제산제 또는 위산 억제제: 위산에 의한 불쾌감 감소
  • 항우울제 또는 항불안제: 위장과 관련된 신경과민 조절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환경 개선을 통한 증상 완화

약물 외에도 식사량 조절, 규칙적인 식사 시간,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스트레스 완화 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주의사항

기능성 위장장애는 만성적인 경과를 가지며 재발이 잦은 특징이 있다. 증상이 반복된다고 해서 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무리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야식 등은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심리적 요인이 깊게 관여하기 때문에, 단순히 위장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리듬과 정신 건강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결론

기능성 위장장애는 검사상 문제가 없어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무시하거나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소화 건강이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일상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위가 불편한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지금이 바로 기능성 위장장애를 의심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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