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완화 방법, 애인 챙기기
진짜 아플 땐 이거! 생리통 완화 방법과 현실 꿀팁
한 달에 한 번씩 배가 쥐어짜는 느낌. 진짜 또 시작이다. 생리통이 밀려오면 세상 일 다 멈추고 그냥 누워 있고 싶어지지 않나. 중요한 날에 항상 시작하면 너무 스트레스다. 약은 먹었는데도 허리까지 욱신거리는 느낌. 이럴 때 조금이라도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 꿀팁들을 모아봤다.
1. 생리통 완화법
- 생강 유자차 or 계피 생강차: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보다 위로가 된다. 특히 생강+계피 조합은 혈액순환에 도움 돼서 생리통에도 좋다는 얘기가 많다.
- 붙이는 핫팩 vs 전기 찜질기: 붙이는 핫팩은 외출할 때 필수고, 집에서는 전기 찜질기나 찜질 온수팩이 최고다. 요즘은 허리에 딱 붙는 벨트형 찜질기도 많이 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쓰는 찜질팩을 쓰는 편. 그래도 이거 하면 따뜻한 기운에 그나마 배가 스르르 풀어진다.
- 자궁 수축 잡는 요가 동작: '차일드 포즈', '고양이-소 자세', '브릿지 자세'가 세 가지는 인스타에서 많이 보일 정도로 효과 입증된 동작들. 근데 아프면 몸을 움직이긴커녕 그냥 머리맡에 과자 놔두고 찜질팩이나 하자. 침대 속이 최고야.
- 생리통 전용 영양제: 요즘은 마그네슘, 비타민B6, 감마리놀렌산(G.L.A) 조합의 생리 영양제가 인기다. 약보다는 부담 없고 꾸준히 먹으면 확실히 덜하다고 한다.
- 진통제: 생리통 시작하기 전에 복용하면 가장 좋지만 나는 약을 못 삼키는 약 HATER로써 참다가 죽을 거 같으면 먹는다. 님들은 미리미리 드세요.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둘 다 괜찮은데 생리통 전용으로 나온 이지엔이나 탁센 같은 약들이 더 잘 듣는다는 후기들이 많다. 확실히 연질 캡슐이 흡수가 빠른 느낌이 없잖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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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해본 생리통 꿀팁, 진짜 도움 됐던 것
딱히 거창한 건 아니다. 그냥 하루 정도는 무리하지 말고, 따뜻하게 쉬는 게 제일 좋았다. 무조건 핫팩, 진통제는 참지 말고 아프기 전에 먹기, 그리고 죄책감 가지지 말고 먹고 싶은 달다구리 다 먹기. 무엇보다도 "내가 아픈 걸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이 진짜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일정 기록하기. 생리 주기 앱 써서 언제쯤 아플지 예측하면 미리 진통제랑 생리대 챙기고 일정도 조절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다. 이건 모든 여성분들이라면 다 아시긴 할 듯..
3. 생리통 겪는 여자친구를 위한 애인들에게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자친구를 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은 팁들이 있다. 정말 사소한 것 하나가 위로가 된다. 생리통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시다면
심한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렸을 때 복부가 꽉 쥐어짜지고 식은땀이 나는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본다. 근데 좀 아랫배?
아무튼 몸을 움츠리게 할 정도의 복통, 그게 생리통과 유사한 복부 통증이다.
- “많이 아프지?” 말보단 “알아서 척척”이 더 낫다: 많이 아프냐고 계속 묻기보다, 따뜻한 물 챙겨준다거나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 게 훨씬 좋다.
- 배나 허리에 핫팩 갖다 주기: 이거 하나로 점수 크게 딴다. ‘생리통이 뭐 어때서?’ 하는 태도는 금물. 핫팩 식었을 때마다 데워다 주면 고맙다. 핫팩 배에 대고 있으면 슬슬 더워지는데 방 온도 적절하게 맞춰주기. 그리고 따뜻한 물이나 따뜻한 차 갖다 주기.
- 음식 조심: 카페인 든 커피나 짜고 매운 음식은 생리 중엔 피하는 게 좋다. 데이트 메뉴 선택할 때 한 번쯤 고려해 주면 고마움 백 배. 그리고 달다구리 많이 쟁여놓기.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이나 맥주 같은 찬 거는 안 당기더라.
- 감정기복 이해하기: 생리 전후로 예민해지는 건 호르몬 탓. 너무 날카롭게 반응하거나 상처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4. 생리통, 참지 말고 돌보자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은 진짜 일상 자체가 무너질 정도로 힘들다. 나도 옛날에 한 3년 전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집 변기에 앉아있다가 혼절할 느낌이 왔는데 일어나지도 못하고, 거실에 계신 엄마를 부르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한 정도가 있었다. 혼자 참지 말고, 필요하면 산부인과 진료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생리통이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처럼 아픈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다들 아프지 마세요..
다음 생리에는 오늘의 팁들이 꼭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혹시 곁에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배려 한마디가 가장 큰 진통제라는 것도 잊지 말자. 또 자신만의 생리통 완화 방법이 있다면 댓글에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