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역류성 식도염-원인, 증상, 진단, 치료
세모의 꿈
2025. 5.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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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단순 속쓰림이 아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방치할 경우 식도 협착, 궤양, 바렛 식도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인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하부식도괄약근(LES)의 기능 저하다. 이 근육이 느슨해지면 위산이 쉽게 식도로 역류한다. 고지방식, 과식, 음주, 흡연,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린다. 비만이나 임신처럼 복압이 증가하는 상태도 발병률을 높인다.

주요 증상
- 가슴 쪽이 화끈거리는 작열감(Heartburn)
- 신트림 또는 시고 쓴 맛의 역류
- 삼킴 곤란, 목 이물감
- 기침, 인후통, 쉰 목소리 (야간 증상일 경우 천식 오인 가능)
- 수면 중 기도 흡인으로 인한 호흡장애
증상이 없거나 비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무증상 역류’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단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위내시경이다. 다만, 내시경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24시간 식도 산도(pH) 측정 검사나 식도 내압 측정을 병행하기도 한다. 비전형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나 호흡기내과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치료는 약물과 생활습관 교정이 핵심이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다음과 같다.
- PPI (프로톤 펌프 억제제): 위산 생성을 근본적으로 억제한다. 대표적으로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등이 있다.
- H2 수용체 차단제: 위산 분비를 억제하지만 PPI보다 효과는 낮다.
- 제산제: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응급으로 중화 작용을 한다.
약물 복용과 함께 아래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 식후 3시간 이내에 눕지 않기
- 취침 시 상체를 약간 높이기
- 과식, 야식,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체중 감량
- 카페인, 탄산, 술 줄이기
주의사항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 질환이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약을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높다. 특히 바렛 식도 등 선종성 변화가 확인된 경우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관찰이 필수다.
결론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히 위산이 올라오는 문제가 아니라, 생활 전반과 밀접하게 연결된 구조적 질환이다. 약물 치료만으로 끝내기보다는,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장기적으로 조절해야 진정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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