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스토란테 피자 후기, 코스트코 냉동 피자 후기

마트 냉동코너에서 자주 보이던 ‘리스토란테 피자’, 이번에 처음으로 구매해 먹어봤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오븐에 예열 없이 바로 넣고 250도에 10-15분 정도만 구우면 끝. 팬이나 에어프라이어보다는 오븐이 가장 간단해 보였다. 코스트코에서도 판다는 얘기가 있다. 자고로 나는 호주 생활 중이라 호주 마트에서 구매했다. 칼로리는 827 kcal. 다 먹고 찾아보니 꽤 나가네..

일단 조리 후 비주얼은 꽤 만족스러웠다. 치즈가 고루 녹아 있고 테두리는 바삭하게 구워졌다. 첫 입을 먹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도우의 식감이다. 일반적인 냉동피자보다 훨씬 얇고, 바삭하면서도 속은 살짝 쫀득한 느낌이 있다. 치즈는 고르곤졸라 향이 살짝 도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거나 느끼하지 않았다. 혼자 한 판 먹기에 부담 없는 크기라 간단한 한 끼로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저 바질 페스토가 감초역할을 해서 한 입 베어물 때마다 바질향이 너무 좋았다. 방울토마토도 신선하고 맛있더라.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잘려있지 않아 한 조각씩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서 먹었다. 또한 냉동피자 특유의 풍미 부족은 어쩔 수 없고, 토핑이 다소 간소한 편이라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중엔 꿀이나 루꼴라, 올리브 등을 추가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다. 이 정도 퀄리티라면 간단히 피자 먹고 싶을 때 그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총평하자면, 간편하면서도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얇은 피자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다.